5월, 섬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완연한 봄기운이 퍼지고 초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5월,
지친 일상을 벗어나 탁 트인 바다와 자연을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섬 여행이 제격입니다.
더운 한여름보다는 덜 덥고, 바다의 색감은 오히려 더 투명한 이 시기,
국내에도 해외 못지않은 풍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5월에 딱 맞는 국내 섬 여행지 5곳을 소개합니다.
차분한 힐링부터 액티브한 탐방까지,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섬을 찾아보세요!
🗺️ 목차
- 소매물도 (경남 통영) – 등대와 해안 절경
- 비양도 (제주 협재 앞 섬) – 제주 속 숨겨진 힐링
- 선유도 (전북 군산) – 고즈넉한 낭만 해변
- 욕지도 (경남 통영) – 드라이브에 최적화된 섬
- 대이작도 (인천 옹진) – 수도권에서 가장 빠른 섬 탈출
1. 🌊 소매물도 (경남 통영)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등대섬의 풍경"
소매물도는 통영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섬 중 하나입니다.
하이라이트는 등대섬으로 이어지는 해안길,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절벽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 부드러운 바람, 그리고 붉은 석양까지…
연인·사진여행자·감성 블로거라면 필수 코스!
- 📍 위치: 경남 통영시 한산면
- ⛴️ 배편: 통영항여객터미널 → 매물도행 (약 1시간 소요)
- 통영 소매물도 배편 운항시간표
- -통영 출항: 6시50분, 9시, 10시50분, 12시, 14시30분
- -소매물도 출항: 8시25분, 10시30분, 12시25분, 14시, 16시30분
📸 Tip: 등대섬 가는 길은 썰물 시간대에만 가능하니, 사전 물때 확인은 필수입니다.
2. 🌿 비양도 (제주 협재 앞 섬)
"제주 본섬보다 더 제주다운 곳"
비양도는 제주 서쪽 끝, 협재·금능 해변에서 눈앞에 보이는 조용한 섬입니다.
한라산이 배경으로 펼쳐지고, 바다 건너 본섬을 바라보는 풍경은 이국적이기까지 합니다.
비양봉에 올라보면 섬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제주 특유의 돌담길과 조용한 마을 분위기는 힐링 여행에 딱 맞습니다.
- 📍 위치: 제주시 한림읍
- ⛴️ 배편: 협재 해변 앞 → 비양도 (도보 15분 이내 소요)
🌸 가족 단위, 혼자 여행하는 분들에게 느리게 걷는 여행으로 추천!
3. 🏖️ 선유도 (전북 군산)
"도보로 즐기는 바다 위 마을"
선유도는 최근 고군산 연결도로 개통으로 차량 진입이 가능해져
드라이브와 섬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래사장 위를 걷다 보면 선유팔경이라 불리는 풍경들,
예를 들어 명사십리 해수욕장, 장자도, 무녀도 등이 순서대로 나타나
하루 만에도 작은 아일랜드 투어가 가능합니다.
- 📍 위치: 전북 군산시 옥도면
- 🚗 이동: 군산 → 고군산대교 → 선유도 (차량 진입 가능)
🚲 자전거 여행도 가능하며, 섬 속 섬을 모두 도는 코스는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4. 🚙 욕지도 (경남 통영)
"차 타고 섬 한 바퀴, 통영의 또 다른 보물"
- 📍 위치: 경남 통영시 욕지면
- ⛴️ 배편: 통영항 → 욕지도 (약 1시간 20분)
- 🚗 차량 진입 가능 (도선 등록 시)
욕지도는 비교적 큰 섬으로 **자차나 렌트로 한 바퀴 도는 ‘일주 도로’**가 큰 매력입니다.
산과 바다, 해안 절벽이 번갈아가며 등장하고, 마을마다 특색 있는 카페와 어촌체험장이 있어 여행의 다양성을 더합니다.
또한, 5월엔 욕지도 내 유채꽃과 야생화가 절정을 이루어
드라이브 중에도 멋진 뷰포인트가 이어집니다.
🍴 현지 해산물, 특히 ‘욕지도 멍게비빔밥’은 꼭 먹어볼 것!
5. 🚤 대이작도 (인천 옹진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섬 속 쉼표’"
- 📍 위치: 인천광역시 옹진군
- ⛴️ 배편: 인천 연안부두 → 대이작도 (약 1시간 30분)
수도권에서도 쉽게 접근 가능한 대이작도는
주말 반나절 혹은 1박 2일 섬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조용한 백사장과 한적한 마을 풍경이 인상적이며,
섬 한쪽 끝의 부아산 전망대에서는 옆섬인 소이작도와 인천 앞바다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 캠핑족에게 인기 많은 풀등 해변도 명소 중 하나입니다.
🔚 마무리: 당신만의 섬에서 쉬어가기
5월은 섬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시기입니다.
푸르른 바다, 초록빛 산자락, 그리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펼쳐지는 고요한 풍경은
잠시 숨을 고르기에도,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만들기에도 더없이 좋습니다.
복잡한 도심과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파도 소리와 갈매기 울음이 들리는 작은 섬마을에서
진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줄 거예요.
지금 떠나지 않으면, 곧 여름이 밀려옵니다.
오늘 소개한 다섯 섬 중 하나를 골라, 가벼운 배낭 하나 메고
지금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